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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10월 태풍’… 400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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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10월 태풍’… 400mm 물폭탄

임현석기자 , 임재영기자 입력 2016-10-05 03:00수정 2017-01-0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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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 관통…경남 해안 스쳐가
초속 35m 강풍-많은비에 피해 우려… 여객선 통제… 부산 초중교 휴교
밤늦게 독도 거쳐 日북부로 이동

 10월에 발생한 지각 태풍이 강한 위력으로 제주도를 관통하면서 남해안 일대에 비·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태풍 ‘차바(CHABA·태국 꽃 이름)’는 5일 오전 중 제주도와 경남 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남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동남권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 올해 한반도 육상에 들어오는 첫 태풍이다.

 5일 오전까지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해상에선 최대 8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제주 지역은 80∼200mm(산간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최대 250mm, 강원 영동과 충북 지역에도 최대 60mm의 비가 내리겠다. 태풍 영향권에선 초속 35m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4일 오후 7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를 중심으로 남해안 인근에 발령된 태풍주의보도 경보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2007년 제주도에 북상해 13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나리’와 위력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해 9월 16일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 나리는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에 달했는데 이번 차바 역시 중심기압이 945hPa(4일 오후 9시 기준) 수준의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최대 영향을 받는 시기가 제주도는 5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은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라고 전망했다. 차바는 5일 밤에 독도를 지나 일본 북부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를 비롯해 부산 등 남부지방은 초비상이다. 제주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5일 등교시간이 늦춰졌고 4일 오후부터 제주와 목포 등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의 항·포구에는 2000여 척의 각종 선박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개막하는 탐라문화제의 임시 가설물 등을 철거하도록 했으며 한라산 입산도 금지했다.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국제선 14편, 국내선 1편 등 15편이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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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에는 5일 전면 휴교 조치가 내려졌다. 태풍으로 인한 휴교는 이례적이다. 부산항도 전날 오후 7시부터 일시 폐쇄됐다. 항구에 있는 선박은 뭍으로, 근처에 있는 선박은 입항하는 대신 진해항 등으로 모두 대피했다. 지난달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일대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침수나 붕괴,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임현석 lhs@donga.com / 제주=임재영 기자
#태풍#치바#제주#여객선#비#독도#일본#예상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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