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슈퍼 엘니뇨… 2015년 겨울 눈비 잦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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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따뜻… 눈 폭탄 등 변덕 심해
25일 전국 흐리고 비… 일부 지역선 눈

올겨울은 역대 세 번째 수준으로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곳에 따라 ‘눈 폭탄’까지 엄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오겠다. 홍천과 양양 고성 속초 등 강원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설량은 30∼50c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충북은 이날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눈을 시작으로 올겨울에는 눈이나 비가 평년보다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2월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 및 지형에 따라 강원 산간이나 서해안 지역에는 폭설이 올 수도 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 2월까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은 최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1도 높은 상태로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수준.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한국으로 유입되면 기온이 올라가게 된다”며 “그러면서도 대륙성 고기압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기온 변화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예상보다 많은 ‘눈 폭탄’을 비롯한 이상기후 현상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엘니뇨#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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