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수술 치료’ 서동철 감독, 이달 말 복귀 원하지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5시 45분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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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선수들은 17일 팀 훈련 도중 반가운 얼굴을 마주했다. 몸이 좋지 않아 요양 중인 서동철(47) 감독이 훈련장을 깜짝 방문했다. 그 효과 덕분인지 KB스타즈는 18일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55-53으로 누르고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서 감독은 훈련장을 방문했을 당시 선수들에게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십이지장에서 종양이 발견돼 7월 수술을 받은 서 감독은 현재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박재헌 코치가 서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며 시즌 개막을 맞았다. 방사선 치료는 이달 25일쯤 끝난다.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회복 정도를 확인하는 절차가 남는다. ‘복귀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더라도 건강을 위해 좀더 쉬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게 구단 고위층의 생각이다. 그러나 서 감독이 조기 복귀를 바라고 있어 구단은 고민하고 있다.

KB스타즈 황성현 사무국장은 19일 “서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모두 포함해 지금처럼 오래 쉰 적이 없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집에서 모든 경기를 챙겨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박 코치에게 직접 연락할 정도로 열정을 보인다.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서 감독은 이달 말 복귀를 원하는데, 구단은 좀더 쉴 것을 권유하고 있다.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감독 개인의 건강이 먼저라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빨리 복귀한다고 해도 12월은 돼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19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71-46으로 이겨 3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5승째(1패)를 챙긴 반면 KDB생명은 4패째(2승)를 떠안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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