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도 안한 박병호, 벌써 신인왕 물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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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2016년 AL 2순위 후보 지목… 강정호는 NL 신인왕 투표 3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박병호(29·넥센·사진)가 ‘벌써’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홈페이지는 17일 ‘미리 보는 2016 신인왕 후보는…’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박병호를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2순위로 지목했다. 1순위 후보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거포 유망주 루이스 브린슨이었다. 하지만 브린슨은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주전 자리가 불확실하다.

박병호가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한 ESPN은 미네소타의 안방구장인 타깃필드가 뜬공을 잘 치는 오른손 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를 얕잡아 볼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부상 전까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차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박병호#신인왕#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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