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 강민호 “한일전, 실망시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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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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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국가대표 주전 포수 강민호(30·롯데)가 한일전에 앞서 단단한 출사표를 던졌다. 강민호는 6일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야구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삿포로에 입성한 뒤 “일본에 도착했지만 걱정되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더 설렌다”며 “7일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해 일본과의 개막전(8일)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강민호는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늘 대표팀의 안방 한 자리를 책임져왔다. 이제 그에게 국제대회는 더 이상 부담스러운 무대가 아니다. 오히려 베테랑 국가대표 포수답게 더 큰 책임감과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다들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기는 경기도 좋겠지만, 국민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실 테니 결코 실망스러운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막전 하루 전날인 7일에도 삿포로돔에서 직접 훈련할 수가 없다. 일본이 배정해준 훈련장소는 니혼햄의 실내연습장뿐이다. 원정지, 그것도 처음 밟아 보는 경기장에서 결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강민호는 “야구는 어차피 똑같다. 타자는 투수의 공을 쳐야 하는 것이고, 투수는 타자가 치지 못하게 던지면 된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삿포로(일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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