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다양한 경로 활용 국내외 청년인재 선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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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

LG화학을 이끄는 박진수 부회장의 경영철학에서 알 수 있듯 LG화학은 인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1400여 명의 청년 인력을 채용하는 LG화학은 올해 업계 최초로 마이스터고 학생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G화학은 상반기(1∼6월) 여수 석유화학고, 충북 에너지고, 구미 전자공업고 등 전국 11개 마이스터고 졸업 예정자 5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최근 LG화학 오산리더십센터에서 채용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수료했으며, 내년 2월 졸업 후 LG화학의 여수공장, 대산공장, 청주공장 등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마이스터고 학생 50여 명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은 상반기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향후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를 채용하는 등 관련 분야의 우수기능인력 선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LG화학 측은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학과 프로그램’, ‘산학협력 인턴십’ 등 다양한 인재확보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 고용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리크루팅 행사를 개최한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서 인재 채용행사인 ‘BC 투어 앤드 테크 페어’를 주재했다. 이는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 및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행사다. 지난해엔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도 현지 채용행사를 주관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인턴십, 산학협력인턴십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급 인재와 화공, 기계, 전자, 전기 분야의 우수 엔지니어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은 R&D 및 전문분야 인재 중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사업성과를 창출하는 데 공헌한 인재를 대상으로 매년 선발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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