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기업 최초 분기 배당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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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부터 年 4회… “실질 배당수익 높아질 것”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 배당제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20일 3분기(7∼9월)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연간 두 차례 배당을 내년부터 3·6·9·12월 말 등 연간 4회 배당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질 배당수익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내 임원(상무급 이상) 총 289명은 매달 급여의 1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했다. 임원들은 이달부터 퇴직할 때까지 매달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의 주식을 매입한다.

포스코의 이런 조치는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17만9500원으로 전날보다 1.64%, 1년 전보다는 43.38% 떨어졌다.

이날 포스코는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13조9960억 원, 영업이익이 652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4.0%, 2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658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3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손실, 신일철주금 소송 합의금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 초 포스코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는 이날 올해 매출 목표를 연결기준 60조6000억 원, 단독 기준 26조 원으로 발표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포스코#대기업#분기배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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