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글로벌 브랜드가치 첫 30위대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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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억달러로 39위… 車브랜드중 7위
삼성전자 7위… 4년연속 10대 기업
애플 1위, 구글 2위, 코카콜라 3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에서 처음으로 30위대에 진입했다.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는 7위다.

최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하는 소프트웨어로 물의를 빚은 폴크스바겐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위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5일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13억 달러(약 13조400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39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8.5% 상승하며 순위도 한 계단 오른 것이다.

또 자동차 부문에서는 미국 포드(116억 달러)를 3억 달러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포드는 전체 38위로 현대차 바로 앞이다. 자동차 1위는 490억 달러의 도요타가 차지했고, BMW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폴크스바겐이 뒤를 이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전체 31위였지만 올해는 35위로 밀렸다.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차 다음으로는 아우디 닛산 포르셰가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5.0% 오른 57억 달러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체 74위, 자동차 부문 11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05년 1월 신년사에서 “애써 만든 자동차를 제값 받고 팔 수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선포했고, 같은 해에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바 있다. 현대차는 11년간 브랜드 가치가 3배 이상으로 올랐고,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8%씩 성장해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애플은 1702억7600만 달러(약 200조 원)로 전체 1위를 고수했다.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무려 43%나 올랐다. 2위는 구글(1203억1400만 달러)이, 3위는 코카콜라(784억2300만 달러)가 차지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가 100위 안에 들었으며, 삼성전자는 452억9700만 달러로 브랜드 가치의 변화 없이 7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 이후 4년 연속 10대 기업에 들었다. 100대 브랜드의 전체 가치는 1조70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삼성전자#10대기업#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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