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식으로 고객 입맛 ‘확’, 천연재료 메뉴로 인기 상한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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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CEO]파파돈부리


“파파돈부리는 이름처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을 음식 하나하나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 시작된 정성 가득한 건강한 식단을 외식 사업을 통해 구현할 겁니다.”

일본식 캐주얼 레스토랑 파파돈부리(www.papadonburi.com)를 운영하는 정애라 대표는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주목받는 여성 CEO다. 정 대표는 동대문 의류 사업에서 시작해 현재 촉망받는 외식업종 대표가 된 이색 경력의 소유자. 처음에는 가맹점으로 시작했지만, 파파돈부리 본사를 운영하던 대표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2012년 회사를 인수했다. 그런 그에게 외식사업은 이제 천직이 됐다. 시간에 쫓겨 끼니를 거르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며 동시에 사업도 번창하니 정 대표에게는 지금 이곳이 가장 신바람 나는 일터다.

파파돈부리는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천연재료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 무항생제 생돼지고기와 신선한 노르웨이산 연어 등 건강식으로 알려진 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일 아침 신선한 식재료를 선별해 2시간 이상 끓여내는 육수 등 남다른 정성이 감칠맛의 비결이다. 일반 음식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매출 대비 40%에 육박하는 식재료비는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음식을 만들겠다는 파파돈부리의 의지를 증명한다.

일본 외식시장의 대표 메뉴인 돈부리(덮밥)를 비롯해 라멘과 카레, 우동, 샐러드까지 다양한 음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히트 요인이다. 모든 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게 특별한 레시피로 조리된다. 유행을 선도하는 일본식 인테리어도 고객을 끌어당기는 요소. 매장 곳곳에 걸려 있는 검은 칠판에서 기본적인 메뉴 소개와 식재료 소개, 간단한 건강정보 등 재미있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 “식당은 더 이상 밥만 먹는 공간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테마 공간이 돼야 한다”는 정 대표의 배려가 곳곳에 묻어 있다.

가맹점 의뢰가 들어오면 현장을 10번 이상 방문해 꼼꼼히 체크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는 정 대표는 파파돈부리를 일본 가정식의 대명사로 키울 생각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지하 식당가에서 성업 중이며, 여의도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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