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원, 최고령 신격호-최연소 조현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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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928명… 평균 53.5세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총수는 전체 6928명으로 평균 연령은 53.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 연도별로는 51세인 1964년생이 673명으로 최다였다. 최고령 임원은 ‘왕자의 난’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3), 최연소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2)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100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금융사 제외)의 등기·미등기 임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신 회장을 이은 고령 임원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86), 신춘호 농심 회장(83), 손복남 CJ제일제당 경영고문(82), 조석래 효성 회장(80) 등이다.

조 전무 이외에 1980년대생 임원은 모두 5명.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 이은선 삼천리 이사,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이상 33세)으로 모두 ‘오너’의 자녀다. 오너 집안이 아닌 최연소 임원은 삼성전자의 프리나브 미스트리 상무(34)였다.

임원 연령을 5년 단위로 분류하면 가장 두터운 층은 1960∼1964년생으로 총 3105명(44.8%)이었다. 그중에서도 1964년생이 673명(9.7%)으로 가장 많았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정몽열 KCC 사장 등이 1964년생 경영자다. 업종에 따라서 임원 평균 연령이 차이가 나는 현상도 보였다. 네이버는 평균 46.9세로 100대 기업 중 가장 젊었다. 반면 포스코는 56.2세로 네이버보다 10세 가까이 높았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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