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2일 노사정 대표 靑초청 오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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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협 격려… 합의 이행 당부할듯
청년희망펀드 1호 기부 약속지켜… 월급 20% 포함 2340만원 내

청년희망펀드 서명… “많은 분들 동참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신청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일시금 2000만 원과 매달 월급의 
20%(340만 원)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년희망펀드 서명… “많은 분들 동참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신청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일시금 2000만 원과 매달 월급의 20%(340만 원)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대타협을 이뤄낸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박 대통령은 22일 낮 12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 네 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17년 만에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노사정 대표를 격려하고 앞으로 합의사항 이행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격려 오찬은 노동개혁과 관련된 법률 개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국회를 압박하는 한편 연내에 노동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카드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날 오찬을 통해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 모으고,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를 부각해 야당의 반대 논리를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노동개혁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노사정 합의도 완성이 된다”면서 “국회도 노사정이 정말 어렵게 합의를 이룬 만큼 대타협의 정신을 존중해서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청년희망펀드’에 1호 기부자로 2340만 원을 냈다. 일시금 2000만 원에 매달 월급의 20%인 340만 원을 더한 금액으로 KEB하나은행에 기부했다. 앞으로는 퇴임할 때까지 340만 원씩 매달 기부한다.

박 대통령은 기부 의사를 밝힌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이름을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하려면 해당 은행 지점에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하면 된다. 인터넷뱅킹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수익을 돌려받지 못하지만 기부 금액의 15%, 3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 공제(소득금액의 30%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펀드의 지원을 받는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하고 있는 청년 △학교 졸업 이후 1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 등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박민우 기자
#박근혜#노사정#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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