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Leisure]9번 아이언 길이로 놀라운 비거리 ‘인아웃 블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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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치기 힘들어 애물단지가 된 롱 아이언 때문에 고민이 많은 골퍼에게는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일지 모른다. 9번 아이언의 길이로 3, 4, 5번 아이언의 비거리를 내는 클럽이 주말골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디오픈(대표 조희진)이 개발한 유틸리티 아이언 ‘인아웃 블랙’이다. 올해 주요 골프쇼에서 시타회를 가진 뒤 높은 만족도와 함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1000여 명의 시타자와 구매자들이 말하는 이 클럽의 강점은 짧은 길이의 클럽으로도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쉽게 보낼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의 활용도가 다양하다는 데 있다.

이 클럽을 직접 개발한 조 대표는 “치기 쉬운 짧은 클럽으로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낼 수 있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02년부터 중고 골프숍을 운영하며 다양한 클럽의 피팅까지 직접 해 왔다. 이 클럽은 드라이버나 우드에서만 쓰는 초고반발 머레이징 페이스를 장착해 임팩트할 때 높은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늘려준다. 일반 아이언이 아니라 우드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또 스위트 스폿의 크기를 확대해 관용성을 높여 다소 빗맞아도 비거리 손실을 줄여 준다. 공의 탄도를 높이기 위해 무게중심을 아래로 두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게 한다.

‘인아웃 블랙’ 모델은 U1, U2로 나뉜다. U1은 37인치의 길이에 로프트각이 22도로 3, 4번 아이언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U2는 36.5인치의 길이에 로프트 각은 25도. 4, 5번 아이언의 비거리가 가능하다. 여성용 클럽도 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경량 스틸 샤프트도 따로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10명 이상의 골프 동호회나 스크린골프장에서 시타회를 신청하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조 대표는 “많은 골퍼가 재밌게 골프를 즐기게 한다는 작은 목표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영국 R&A의 공인인증까지 받아 더는 반칙클럽이라는 소리를 안 들어도 된다”며 웃었다.

문의 1644-0722, www.디오픈.com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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