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온 세상을 따뜻하게’ 저소득가구 등에 난방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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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기관 본연의 특성과 연계한 ‘글로벌 온누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온(溫)누리 ’는 ‘온 세상을 따뜻하게 살게 하자’는 의미의 가스공사 사회공헌 브랜드다. 탐사·개발(글로벌 공헌), 건설·생산(생산 주변지역 지원), 공급·운영(에너지복지 및 나눔 활동)의 업무 단계마다 사회공헌을 결합하는 최적의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온누리 열효율 개선 사업’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에너지 기업인 공사의 특성을 살려 2010년부터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의 난방 개선, 단열 작업, 창호 교체, 장판 도배 등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2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난방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사회복지시설 100곳, 저소득가정 50가구를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대구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는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인재 양성, 사회 공헌, 공공 구매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사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대구시 등과 ‘몸 튼튼 꿈 튼튼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어린이 장난감도서관 조성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교복지원 △경북대 어린이병원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펼쳤다. 또 달님어린이공원 조성, 노숙인 쉼터 리모델링, 저소득 장애아동 대상 재활기구 지원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수요를 반영해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분산형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강화해 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사회적 형평을 고려한 채용 문화도 선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채용한 신입 사원 39명 가운데 약 90%인 35명이 고졸, 장애인 등 사회형평채용제도를 통해 선발됐다. 가스공사는 2013년 공기업 최초로 서류전형을 폐지해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어학 성적도 요구하지 않는 등 열린 고용을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주관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에너지 공기업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영화 ‘맨발의 꿈’으로 잘 알려진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을 초청해 경기 안산시 경기지역본부 축구장을 개방하고 식단 축구화 축구공 유니폼 등 각종 편의 및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사업, 해외 자원 개발 국가 한국 유학생 장학사업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 가고 있다.

과거 임직원 부정부패로 실추된 공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17일 대구 본사 사옥에서 ‘신 윤리·청렴경영 선포식’을 열고 강력한 실천을 다짐했다. 다음 달부터는 가스공사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생 윤리캠프’개최, 전 임직원 대상 윤리청렴교육 시행,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부패 수범 사례를 반영한 임직원 행동강령 개정 등 후속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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