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포니카 쌀 ‘아세미 1호’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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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아시아 열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자포니카 쌀 ‘아세미1호’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포니카(japonica)는 쌀의 품종 중 하나로, 둥글고 굵으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쌀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90%는 인디카 쌀이다.

농진청은 1992년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 상주연구원을 파견한 후 열대지역에서도 잘 자라고 수량이 많은 자포니카 쌀 ‘아세미’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아세미1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세미1호는 필리핀 현지에서 연간 2, 3회 재배할 수 있으며 시험 재배 결과 수량이 인디카 표준 품종보다 8.3%, 아세미보다 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호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이 벼는 한반도 온도가 상승해도 재배할 수 있으며 국제 쌀 가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유전자원의 수출효과가 기대되는 품종”이라며 “열대 해외식량기지에도 보급할 수 있는 열대적응성 쌀 신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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