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습결과 토대로 입시컨설팅? 학습과정 관리로 바꾸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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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인터뷰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입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학생부 관리도 꾸준히 해야한다”면서 “이런 흐름에 따라 입시교육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놓은 것이 SRC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입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학생부 관리도 꾸준히 해야한다”면서 “이런 흐름에 따라 입시교육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놓은 것이 SRC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에도 코칭이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고 좋은 교재로 공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이 많습니다. 문제는 뭘까요? 그 학생의 공부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지속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지요.”(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자기주도학습. 교육계에서 끊임없이 강조되는, 이젠 구호처럼 되어버린 개념이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춘 학생은 실제로 많지 않은 게 문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최근 초중생 대상 집중학습관리 프로그램인 SRC(School Records Consulting)를 내놓은 것은 이런 맥락. SRC는 학습컨설턴트가 학생 가정을 주1회 방문해 학습시간과 공부패턴 등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주요 비교과영역에 대한 학생의 수행정도도 점검해준다.

학생은 일주일에 1회 제공되는 교재에 교과 및 비교과 영역별 성취상황을 기록하고 학습컨설턴트의 피드백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어진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종로학원하늘교육 본사에서 임성호 대표를 만나 SRC프로그램의 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학습컨설턴트 밀착지도+빅데이터 기반 분석자료

“대입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학생부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특목고, 자사고 등 고교입시에서 시행되는 자기주도학습전형 역시 학생부가 중요하지요. 이런 흐름에 따라 입시교육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놓은 것이 SRC 프로그램입니다.”(임 대표)

기존 입시컨설팅은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등 이미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입시전략을 세워주는 ‘결과’ 중심의 일회성 컨설팅이 주를 이뤘다. SRC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생활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교과 성적을 올리는 한편 학생부 비교과 영역도 체계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 중심 컨설팅인 것.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 영역 관리에 있다.

우선 교과영역에서 학생은 △주간학습계획 △일일 개인공부시간 △학교 및 학원 공부 이해정도 △과제물 및 수행평가 상황을 매일 SRC 교재에 쓴다. 예를 들어 주간학습계획의 경우 과목과 학습 계획을 적고 해당 목표 달성 시 어렵게 느껴졌던 사항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과학. 광합성 단원의 교과서를 읽고 문제집 풀기. 호흡과 광합성 과정이 헷갈린다’라고 쓰는 식. 학생이 해당 학습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학습컨설턴트가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하고 진단한 뒤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하루에 어떤 과목을 몇 시간 동안 공부했고 공부 이후 자신의 만족도는 얼마인지에 관해 기입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간략히 적고 해당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판단해 점수로 기입한다. 이렇게 학생이 공부 만족도, 이해도를 스스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학습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보완해나가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학생은 매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평가결과표를 SR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받아본다. 같은 학년의 다른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이 적은 과목은 무엇인지, 상위권 학생과 비교했을 때 이해도가 낮은 과목은 무엇인지 등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노하우가 집약된 과학적 컨설팅이 제공되는 것.

임 대표는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학생이 개인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기입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하루에 TV는 몇 시간 봤고 스마트폰 사용은 얼마나 했는지도 체크한다. 이후 학생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상위 10% 학생에 비해 4배 많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은 수학과목에 집중하라’는 등의 결과를 받아보면서 스스로 학습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 비중 높아진 비교과 영역 관리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과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 등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상실적,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독서활동상황 등 학생부의 주요 비교과 항목을 관리하는 것은 필수. 하지만 평소 교과 학습에 치중하다보면 독서를 꾸준히 못하거나 의미 있는 교내대회 참가를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다.

SRC 학습컨설턴트들은 학생이 이러한 비교과 영역도 놓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해당 주에 실시되는 교내외 각종 대회에 참가할 학생의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진로적성검사 결과를 토대로 유익할만한 대회를 추천해주는 것. 또 학생들은 주별로 독서계획을 세워 책을 읽고, 느낀 점을 SRC 교재에 기입한다.

임 대표는 “주별로 차곡차곡 쌓인 SRC 교재는 학기 말 학생부 기재 마감 시점에 효과를 발휘한다”면서 “보통 독서활동의 경우 학생이 학교 선생님에게 독서목록과 느낀 점 등을 제출하는데 이때 따로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한 학기 동안 쓴 SRC 교재를 토대로 독서목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RC 프로그램을 사용해본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 임 대표는 “지난 5월 출시된 초중생 대상 SRC 프로그램의 재등록률은 90%가 넘을 만큼 반응이 좋다”면서 “향후에는 대입컨설팅을 한층 강화시켜 조만간 고교생 대상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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