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창건 70주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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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국사의 맥 이어 1945년 開山… 500여 스님 250만 신도로 성장
20일 기념대법회 등 행사 다채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가 개산(開山·창건) 70주년을 맞아 기념대법회와 학술대회, 사진전,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구인사 창건은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 이후 억불 정책에 의해 사실상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의미한다. 구인사는 1945년 상월원각대조사가 제자들을 인솔하고 단양군 백자리에 있는 여의생 마을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8명의 신도가 입사(入舍)하면서 5월 단오일에 개관했다. 천태종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을 바탕으로 현재 500여 명의 스님과 250만 명의 신도들이 있는 교단으로 성장했다.

19일 오전 10시 구인사 광명전에서는 ‘한중일 3국 천태종 개산과 수행종풍’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개산 70주년 기념 대법회가 열린다.

개산 이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은 12일부터 불교천태중앙박물관 3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구봉팔문 연화도량’ ‘초가삼간 수행도량’ ‘천태종 근본도량’ ‘3대지표 실천도량’ ‘미래불교 견인도량’의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9일 오후 6시 반 광명전 5층에서는 음악회도 봉행된다.

4일 간담회에 참석한 천태종 총무부장 월도 스님은 “구인사 개산 70주년은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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