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더 드릴게요”…경쟁사에서 ‘과장’을 노리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일 15시 52분


코멘트
기업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스카우트 대상은 경쟁사의 과장급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107명·52.7%)이 경쟁사의 인재를 영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이 영입해 오고 싶은 인재 중에서는 특히 과장(52.3%) 직급이 가장 많았다. 대리급(26.2%)과 평사원(11.2%)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10년 내외의 경력을 가진 과장급 직원은 담당 업무를 잘 알뿐 아니라 현장 업무에서도 주역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며 “조직 융화나 임금 측면에서도 부장급 이상보다 부담이 적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 중 10곳 중 3곳은 실제로 경쟁사 직원의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입 방식은 ‘본인에게 직접 제안’(55.2%·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영입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58.2%·복수 응답)’이 가장 많이 제시됐고 ‘승진 또는 직급 상향 조정’(37.3%), ‘보다 많은 권한 부여(25.4%)’ 등의 제안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