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패착 152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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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7보(133∼157)

133은 침착한 응수. 백을 잡으려 들면 되레 좌상귀 흑 3점이 위험해진다. 상변 집이 좀 깨지더라도 아직은 흑이 유리한 형세. 백은 134로 젖히고 136으로 막아 흑이 손을 빼기 어렵게 만들었다. 137로 끊은 것은 기세. 138이 맥점. 백을 잡기가 쉽지 않다.

139는 실착. 참고 1도처럼 흑 1로 젖히고 흑 3으로 따낼 곳. 우상귀가 깔끔하게 집이 된 것이 흑으로선 큰 수확. 흑 5로 상변을 수습하면 흑의 우세.

142로 올라서자 우상귀 흑집에 뒷맛이 생겼다. 143은 근거의 급소. 실리로도 크다. 백은 146으로 붙여 중앙을 집으로 만들려 한다. 상변 흑을 추궁하면서 중앙에 집을 지으면 해볼 만하다. 때문에 흑이 149로 한 칸 뛴 것은 당연하다.

152가 패착. 참고 2도처럼 백 1, 3으로 중앙을 막았어야 했다. 흑은 4부터 흑10(=흑 4)까지 패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상귀와 상변 백의 팻감이 많아 흑도 장담할 수 없다.

152가 선수가 된다면 큰 이득. 하지만 상변 흑 모양은 탄력이 많아 쉽게 잡히지 않는 형태. 흑은 155로 끊어 선수하고 157로 중앙으로 진출했다. 백의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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