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어린이날 장난감 대신 적금 선물, 우리아이 행복한 미래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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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정의 달 이벤트’ 활발

은행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예·적금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특별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어린이 전용 예·적금은 물론이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어린이날, 흔한 장난감 선물 대신 적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가정의 달 겨냥한 신규상품 줄이어

기준금리 연 1%대 시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한 적금 상품엔 추가 금리 혜택이 많다. 하나은행의 ‘하나꿈나무적금’이 대표적이다. 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3년을 기준으로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7%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가입할 때 희망대학을 적어 내고 이후 합격하면 우대금리 2.0%포인트가 추가돼 총 연 4.7%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희망 대학은 만 14세 이전에 골라야 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하나 어린이펀드’를 판매한다. 신규 가입 금액은 10만 원이다. 이 펀드에 가입하면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27일 적금과 신용카드 등을 엮은 ‘좋은 엄마아빠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자녀와 함께 키즈파크에 가거나, 일찍 퇴근해 자녀와 함께 레스토랑을 가는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경우 다양한 금융혜택이 주어지게끔 설계됐다. 예컨대 아이들과 공연을 보거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좋은 엄마아빠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사용 금액의 0.5%가 포인트로 자동 적립돼 ‘좋은엄마아빠 적금’으로 입금된다. 이에 대해서는 연 10%의 특별금리가 적용된다. 일반 입금액에 대해선 연 2%의 기본금리가 적용되지만 아이까지 어린이적금에 가입하면 0.5%의 우대금리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아이행복적금’은 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유아용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본 연 1.55%에서 최대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배낭여행 등을 준비하는 대학생 자녀를 위한 ‘신한 S20 적금’은 최고 금리가 2.1%에 달한다.

다자녀가정이나 대가족이라면 외환은행의 ‘행복한가족적금’이 적합하다. 3자녀 이상이나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매달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고 기간에 따라 연 2.2∼2.3%의 금리를 받는다.

금융권 다양한 이벤트 풍성

5월 자녀들과의 나들이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금융권의 다양한 이벤트도 주목해 볼만하다. 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5월 2일부터 11월까지 80회에 걸쳐 ‘하나-외환 어린이 경제뮤지컬’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춤, 노래, 경제교육이 한데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이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한은행은 어린이, 연인·부부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러브♥패밀리’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린이 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공연(5월 10일)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 콘서트(5월 2∼3일)가 대표적이다.

KB국민카드는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정의 달 맞이 위시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부 구입 고객에게 사용 일수에 따라 최대 7만 원을 돌려주고 대형 유통매장에서 인기완구·가전제품을 사면 상품권과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완구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0%가 할인된다. 또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에어컨 등 행사 대상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 밖에도 공연과 축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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