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4년만의 적자’ 에쓰오일, 2015년 1분기 흑자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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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로 정제수요늘어 마진상승, 영업익 2381억… 2014년대비 407%↑

지난해 34년 만에 처음 적자를 냈던 에쓰오일이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1∼3월)에 영업이익 2381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2440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40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4%로 2012년 3분기(6.1%) 이후 가장 높았다. 당기순이익은 2113억 원으로 역시 직전 분기(―2722억 원) 대비 흑자 전환하고 전년 동기 대비 732.7% 늘었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1190억 원으로 2013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저유가가 지속되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정제마진이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덕분이다. ‘저유가의 역설’인 셈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수급 불균형으로 파라자일렌과 벤젠 등의 마진이 하락했지만 재고 손실이 줄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62.7%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했다. 윤할기유 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늘어 영업이익(730억 원)이 직전 분기보다 11.8% 올랐다.

그러나 유가 하락과 2분기 정기보수를 앞두고 재고를 비축한 탓에 1분기 매출(4조3738억 원)은 직전 분기보다 30.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42.5% 하락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에쓰오일#적자#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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