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는 전북, 21경기 무패 타이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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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이동국-레오나르도 연속골… 부산에 역전승, 5승 1무 선두 질주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가 K리그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1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방문경기에서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연속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전북은 지난해 9월 6일 상주를 2-0으로 이긴 이후 21경기(16승 5무)를 치르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전북의 연속 무패 타이 기록 제물이 된 부산은 대우 로얄즈 시절이던 1991년 5월 8일부터 같은 해 8월 31일까지 13승 8무, 전남은 1997년 5월 10일부터 같은 해 9월 27일까지 11승 10무로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5승 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켜 독주체제의 시동을 걸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6분 부산 박용지에게 선제골을 내주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이동국은 후반 32분 에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볼을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10m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공을 차 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안방에서 현역 시절 대표팀 선배인 서정원 수원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1-1로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일본 J리그 팀을 지도했던 윤 감독은 K리그에 입성한 뒤 스타플레이어 출신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서 감독의 벽을 넘진 못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김태환의 패스를 임창우가 머리로 받아 넣어 앞서 갔지만 후반 21분 수원 염기훈이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카이오가 받아 골로 연결시키는 바람에 무승무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개막 후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를 유지했다.

울산=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전북#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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