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수도권매립지 대체 후보지 5곳 용역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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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용역 조사를 통해 대체 매립지의 입지 여건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체 매립지 연구 용역을 수행하면서 후보지 5곳을 선정한 뒤 입지 여건 등을 평가했다.

이 평가 조사 후보지 가운데 수도권매립지와 가까운 서구 오류동 검단산업단지폐기물처리시설 예정지가 7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연수구 송도동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주변과 옹진군 영흥면 외리양어장 터, 중구 중산동 운염도 인근 침전지,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인근 침전지 등의 순이었다.

외리양어장(매립 용량 268만 m³)에 매립지를 조성하는 데는 10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리침전지(〃 472만 m³) 664억 원, 오류동 예정지(〃 72만 m³) 475억 원, 운염도 침전지(〃 150만 m³) 316억 원, LNG인수기지 주변(〃 189만 m³) 200억 원 등이었다.

시는 최근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수도권매립지 토지 소유권 및 매립 면허권을 일괄적으로 넘겨받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시는 ‘매립지 정책 전환과 개선을 위한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매립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서구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당초 계획된 2016년에 쓰레기 매립을 중단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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