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중동 형성과정으로 보는 식민지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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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동의 탄생(데이비드 프롬킨 지음·갈라파고스)=오스만 제국에 속했다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탄생한 중동국가들의 형성 과정을 다뤘다. 서구열강의 식민지 정책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미국 뉴욕타임스 편집진이 뽑은 13대 도서에 들었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4만3000원.

대인 관계마다 다른 ‘나’의 얼굴

나란 무엇인가(히라노 게이치로 지음·21세기북스)=‘일식’ ‘결괴’를 쓴 일본 작가의 철학 에세이. 책은 인간의 기본 단위인 개인(個人)보다 더 작은 ‘분인(分人)’을 제시한다. 하나뿐인 ‘진정한 나’는 존재하지 않고 대인 관계마다 드러나는 여러 얼굴이 모두 진정한 나라고 말한다. 1만3000원.

‘혼령’이 본 나이지리아 격동의 역사

굶주린 길
(벤 오크리 지음·문학과지성사)=내전과 종족 갈등, 쿠데타를 겪어온 나이지리아의 격동의 역사가 담겼다.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혼령 아이 ‘아자로’를 설정해 혼란의 시기에 자신이 본 역사와 그 역사를 온몸에 새긴 인물들을 묘사한다. 2만2000원.

도산서원 통해 보는 조선의 멸망

도산서원을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한국국학진흥원 연구부 지음·새물결)=도산서원 하면 퇴계 이황만 떠올리는 우리에게 유생부터 노비까지 서원 안팎을 구성했던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하늘’ 같던 도산서원이 조선왕조의 멸망과 함께 특권도 함께 잃어버리는 과정이 생생하다. 1만9000원.
#현대 중동의 탄생#나란 무엇인가#굶주린 길#도산서원을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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