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선두 변연하 “11번째 올스타…2016년도 뛰어 신기록 내고싶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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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를 비워도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별 중의 별’은 그의 차지였다. 팬들이 꼽은 2014∼2015 최고의 올스타는 ‘영원한 해결사’ 변연하(35·국민은행·사진)였다. 올해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된 변연하는 박정은(현 삼성 코치)과 함께 역대 최다 출전(11회)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변연하는 지난해 11월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39일간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속에서 변연하는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올스타전 팬 투표 선두를 달렸다.

변연하는 “팀 최고참이라 팬들이 표를 많이 주신 것 같다. 남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해내면 항상 기분이 좋다. 단독 최다 기록을 위해 내년에 한 번 더 올스타전에 출전해야겠다”며 웃었다.

7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변연하는 개인 통산 어시스트 2001개라는 값진 기록도 작성했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2000개의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앞서 기록을 달성한 김지윤(당시 하나외환·2729개) 전주원(현 우리은행 코치·2152개) 이미선(삼성·2112개)과 달리 포인트 가드가 아닌 선수로서는 처음이다.

변연하는 현재 통산 득점 2위(7424득점·현역 1위), 슛성공 3위(3855개·현역 1위)로 주요 부문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선수다. 올 시즌 6경기만 더 출전하면 신정자(KDB생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한다.

올 시즌 변연하는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후유증으로 부진했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한 번도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놓쳐 본 적 없던 그는 올 시즌은 9경기 평균 8.7득점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연하의 가치는 득점 이상이다. 소속팀 국민은행에는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선수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19경기 중 변연하가 뛴 경기에서는 6승 3패(승률 0.667)를 기록한 반면 그가 없었던 10경기에서는 4승 6패(0.400)에 그쳤다. 변연하가 복귀한 뒤 국민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위 자리를 지켰다.

▼ 삼성, 신한은행에 1점차 역전승

한편 삼성은 8일 용인 안방 경기에서 종료 직전 자유투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을 62-6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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