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거리에 떨어진 동전 모아 50만원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주 남구 환경미화원 세밑 온정

나성훈 광주 남구 환경미화원 상조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2월 30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50만 원을 최영호 구청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나성훈 광주 남구 환경미화원 상조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2월 30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50만 원을 최영호 구청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는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금 50만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기부한 장학금 50만 원은 환경미화원들이 지난해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동전과 휴게실 자판기 앞 모금함에 모인 돈을 합친 것이다.

나성훈 남구 환경미화원 상조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최영호 구청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나 회장은 “기부액이 많지는 않지만 이른 아침부터 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쌈짓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었다”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남구가 운영하는 (재)남구장학회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인재 육성에 동참하려는 익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환경미화원#기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