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데러, 조국에 바친 우승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데이비스컵 스위스 첫 제패 수훈… 허리부상에도 뛰며 프랑스 눌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33·사진)가 조국 스위스에 사상 첫 번째 데이비스컵을 안겼다. 데이비스컵은 국가 대항 남자 테니스 대회다. 세계랭킹 2위 페데러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릴에서 열린 대회 결승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프랑스의 리샤르 가스케(28·26위)를 3-0(6-4, 6-2, 6-2)으로 꺾었다. 스위스의 대회 우승을 확정하는 승리였다.

사실 페데러는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앞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허리를 다쳤기 때문이다. 페데러는 결승전에서는 기권패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준결승 상대가 같은 스위스 출신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29)였다. 페데러는 우승 뒤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한 바브링카에 대해 “바브링카는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그가 내게 우승 기회를 주었다”라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페데러#데이비스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