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80’ 레슬리 스미스 부상 투혼, 귀가 찢어져도 경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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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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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레슬리 스미스(32·미국)가 귀가 찢어지는 끔찍한 부상에도 투혼을 펼쳐 팬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스미스는 16일(한국시각) 멕시코시티 아레나서 열린 ‘UFC 180’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 제시카 아이(28·미국)와 경기에 출전해 2라운드 1분 30초 만에 닥터스톱 TKO 패배를 당했다.

스미스는 1라운드 후반 아이의 오른손 펀치에 왼쪽 귀를 강타 당했고 귀의 절반 정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후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2라운드에 나선 스미스는 부상에도 아랑곳 않으며 클러치 상황에서도 난타전을 펼치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심판은 스미스의 귀에서 출혈이 계속되자 체크를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고 결국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며 TKO 패배를 선언했다.

비록 스미스는 경기에서 졌지만 치료를 받는 도중에도 관중들을 향해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외쳐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 후 스미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이지 안에서 약간 정신이 나갔었다”며 “나중에서야 부상 장면을 봤는데 경기를 중단시키고 귀를 치료해준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팬들은 끔찍한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스미스의 투혼에 존경심을 나타냈으며 그를 진정한 전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 l UFC180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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