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상생안 제시해 파업 중재한 경찰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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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경찰서 윤건용 경사, 화물연대서 감사패 받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파업 해결에 도움을 준 충북 음성경찰서 윤건용경사에게 14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광호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의장, 윤건용 경사, 홍기현 음성경찰서장. 음성경찰서 제공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파업 해결에 도움을 준 충북 음성경찰서 윤건용경사에게 14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김광호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의장, 윤건용 경사, 홍기현 음성경찰서장. 음성경찰서 제공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홍기현) 정보보안과 윤건용 경사(39)가 음성 풀무원 물류센터 화물연대 총파업 조기 타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화물연대가 경찰 등 국가기관 공무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음성경찰서 측은 밝혔다.

음성서에 따르면 풀무원 자회사인 엑소후레쉬물류에서 전국 운송을 맡은 대원냉동과 서울가람물류 소속 운송기사들은 운송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8월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에 엑소후레쉬물류는 내년 재계약 조건에 기사 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맞섰다. 그러자 운송기사들은 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음성서는 대규모 해고와 엑소후레쉬물류의 경영 손실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화와 중재에 나서 파업 하루 만에 타결을 이끌어냈다.

화물연대 풀무원분회는 “상생 방안을 제시해 교섭 조기 타결에 도움을 준 윤건용 경사에게 고마운 맘을 전한다”며 14일 김광호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의장이 음성서를 찾아 윤 경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경사는 “동료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갈등이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협조해 준 화물연대와 엑소후레쉬물류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음성경찰서#윤건용#화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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