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12월 美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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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콘퍼런스 2014’서 밝혀… 디지털 헬스 플랫폼도 첫 공개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 사장이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 사장이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홈, 웨어러블, 가상현실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를 다음 달 초부터 미국에서 199달러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 개발자들의 가상현실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및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기어VR 판매 대상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어VR는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속 콘텐츠를 3차원(3D) 영상 및 360도 뷰로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몰입감 있는 엔터테인먼트 경험뿐 아니라 자동차 운행 및 항공기 운항 시뮬레이션, 헬스케어용 스캔, 쌍방향 교육 서비스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와 협력해 기어VR를 내놓는다. 두 회사는 ‘마블’, ‘태양의 서커스’, ‘드림웍스’ 등과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3D와 360도 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패드도 함께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방위 3D 카메라인 ‘프로젝트 비욘드’의 시제품도 공개했다. 전후 좌우 상하 모두를 아우르는 전방위 입체각을 3D로 잡아 360도 뷰를 담아낼 수 있다. 해당 카메라로 제작된 콘텐츠는 기어VR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의료기관 및 관련 업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Software Development Kit)인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 및 ‘삼성디지털 헬스 SDK’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47개국 3000여 명의 개발자와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가상현실 헤드셋#기어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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