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北 이해하는데 가장 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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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임종섭 교수팀 미디어 조사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사진)가 탈북자들이 나오는 종합편성TV 프로그램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준 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종편 4개 채널의 탈북자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한 4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만갑’을 가장 좋아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185명(38.6%)으로 제일 많았다(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보고서 ‘미디어에 나타난 탈북자 연구’).

탈북 여성들이 나오는 토크쇼 ‘이만갑’은 시청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4.96점(1∼7점·높을수록 만족도 높음)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도 채널A의 ‘특별취재 탈북’(4.86점)이었다. 일곱 살 꽃제비 소년 진혁이를 포함해 북한 주민 15명의 탈북 과정을 동행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사실 전달을 가장 잘하는 프로그램에도 ‘특별취재 탈북’(5.31점)과 ‘이만갑’(5.15점)이 각각 1, 2위로 꼽혔다. 정보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도 ‘특별취재 탈북’이 5.0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특별취재 탈북’(5.19점)과 ‘이만갑’(5.1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남북한의 사회 통합 기여도 평가에서도 ‘특별취재 탈북’(4.95)과 ‘이만갑’(4.72)이 1, 2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종편 4개 방송사는 기존 지상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실험을 시도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특히 북한과 탈북자 관련 프로의 소재와 형식의 다양화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채널A#이제 만나러 갑니다#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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