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무상급식 증액-빈곤층 지원 삭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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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예산 7조6901억원 편성 발표
어린이집 보육료 석달치 914억만… 혁신학교 예산은 2배 가까이 늘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를 3개월 치만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10일 7조6901억 원 규모의 2015년 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편성한 어린이집 보육료는 내년 필요액(3657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914억 원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정부 지원이 없으면 추가 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상급식 예산은 올해보다 235억 원 오른 2865억 원이다. 초중학생이 내년에 2만4000명가량 감소하는데도 1인당 급식단가가 한 끼에 초등생 160원, 중학생 70원이 오르기 때문이다.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대로 내년에 100개로 늘어나는 서울시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지원 예산은 올해 63억1700만 원에서 111억2400만 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저소득층 학비 지원을 받는 초중고교생은 올해 5만9429명에서 내년 4만9240명으로 1만 명 넘게 줄어든다. 기존에는 차상위계층이나 최저생계비 130% 이내에 들지 않아도 실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담임추천을 통해 학비 지원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지원이 끊길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서울교육청#무상급식#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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