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위 ‘국가 대혁신’ 民意 모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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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주제 4개 권역별 토론회
11일 중부권 이어 18일 수도권 개최 “국민통합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

일반 국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혁신하고 국가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설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는 소수 전문가나 관료 주도가 아닌, 아래로부터 위쪽으로의 의견 전달과 합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사진)는 올해 말까지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2014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 의제는 △30년 후 대한민국 미래 가치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미래 공동체의 발전 방향 △저성장 시대의 고용과 노동 △사회 갈등 완화와 양극화 해소 등 5개 항목이다.

국민대토론회 운영위원회는 앞서 올 8월과 9월 일반 국민 3200여 명과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 선결과제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국민에게 직접 묻고자 했다는 것이 국민대통합위의 설명이다. 국민대통합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의제를 선정했다.

국민대통합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정부 수립 이후 단 한 번도 국민에게 국가의 중장기 계획을 물은 적이 없다”며 “의제 선정 과정에서 국민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를 대대적으로 조사해 의제를 선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토론회 운영위원회는 11일 대전에서 중부권 토론회를 열었으며 18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도권 토론회를 개최한다. 25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부산과 광주에서 각각 영남권 및 호남권 토론회가 열린다. 이후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5, 16일 이틀 동안 종합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는 논의된 내용을 백서 형태로 정리해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국민들의 공감대에 기초한 미래 비전을 마련하고 국민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국민대통합위원회#국가 대혁신#미래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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