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락경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지자체-기업-연구원 등 45곳 역량 총동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SK그룹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실리콘밸리’ 같은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하겠습니다. 스타 벤처를 발굴 육성하고 전통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꾸어 나가야죠.”

송락경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사진)은 15일 “대전은 연구개발 역량과 교육 환경, 인재 등 잠재된 가능성이 크지만 기업의 창업과 도전, 벤처문화와 혁신 등은 미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센터장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할 수 있어야 역동적인 창조경제 생태계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며 “대전시와 SK, 혁신센터, KAIST, 특구재단, 30개 정부 출연 연구원 등 45개 기관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의 협력을 통해 인큐베이팅과 시제품 제작, 창업 활성화, 해외 진출, 인재 육성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벤처 대박’ 사례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웠다. 그는 “SK그룹과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크게 성공하는 벤처기업 사례를 만들어 낼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드림 벤처스타 공모전을 열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10개 유망 창업팀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450억 원 규모의 벤처 육성 펀드를 조성할 생각”이라며 “SK 동반성장펀드 가운데 150억 원을 대전지역에 배정하도록 하고 3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중소기업청과 함께 조성해 대전지역 창업 및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벤처기업 발굴 육성과 함께 전통산업의 첨단화도 과제다. SK그룹의 사업 역량을 접목해 대전지역 전통산업의 첨단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SK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반도체 분야 핵심 역량을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공동 사업화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송 센터장은 “사람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를 통해 욕구를 발견하고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활용해야 창조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며 “디자인적 사고를 도입해 혁신센터를 찾는 기업인과 예비창업자들이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sk#송낙경#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