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참총장 “사단장 성추행 심각한 사태, 국민께 매우 송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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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17사단장이 여군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총장은 14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판단하고 있다. 참모총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총장은 "성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법에 의거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성범죄 예방활동과 교육을 강화하고 고충처리 시스템 등 제도적 보완과 엄격한 법규적용을 통해 병영 내 성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장은 "육군은 22사단 GOP총기사건,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새겨 국민적 요구와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은 선진 병영을 이루기 위해 병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병의 인권이 존중되는 자율과 책임의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든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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