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타임·선수교체 ‘룰 변화’ 최대 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6시 40분


■ 2014∼2015시즌 달라지는 규정들

FIBA 룰 도입…벤치서만 작전타임 요청
트래블링·시뮬레이션 액션 제재도 강화
U-1 파울 로컬 규정 도입…논란 소지도

KBL은 2014∼2015시즌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을 기본으로 리그를 운영한다. 이전까진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규칙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컬룰을 만들어 시즌을 치러왔다. 국제경쟁력 강화와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좀더 다이내믹한 농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승부의 변수가 될 작전타임과 선수교체

FIBA 룰의 도입에 따라 작전타임과 선수교체가 승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전까진 선수가 원하면 작전타임을 수시로 요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벤치에서만 작전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선수교체에도 종전보다 제약이 따른다. 지난 시즌까진 자유투 1구 후 선수교체가 가능했다. 그러나 새 시즌부터는 자유투 2구째가 들어가야만 선수교체를 할 수 있다. 2구째가 들어가지 않으면 선수교체 없이 경기가 이어진다.

● 강화된 트래블링 규정

새 시즌 초반에는 트래블링을 지적받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이전까지 KBL 심판들은 트래블링에 관대했다. 이 때문에 국제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들은 트래블링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 국제대회에선 트래블링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이다. FIBA 룰의 도입으로 트래블링이 강화된다. 볼을 지닌 선수가 넘어지고 난 뒤 그 볼을 잡고 일어나면 트래블링을 지적받는 것도 달라지는 부분이다.

● 시뮬레이션 액션 제재 강화

경기 도중 심판을 속이는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지난 시즌까진 없었던 규정이다.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넘어지는 행위, 판정을 유도하거나 심판을 속이기 위한 행위 등이 해당된다. 과도한 경우 테크니컬 파울도 부과된다. 경미한 경우에는 일반 파울이 적용된다. 1회 경고 후에도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수 있다.

● 논란의 소지 안고 있는 U-1 파울

FIBA 규정에 따른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도 도입된다. KBL은 이를 2가지로 나눠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U-2 파울은 FIBA 규정에 있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과 같다. 비신사적 파울이나 과도한 접촉을 유발하는 파울을 말한다. U-1 파울은 로컬 규정이다. 기존의 속공 파울과 유사하다. 속공을 막기 위한 파울에 적용된다. U-1 파울의 경우 FIBA 규정에 명시되지 않아 판정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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