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창단 첫 2위…PO행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8일 06시 40분


넥센이 KIA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넥센이 KIA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8회 6득점…삼성에 대역전 4위 수성

넥센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SK와 한화는 나란히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1년 만에 다시 창단 이후 최고의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돌이켜 보면 캠프에서 준비가 잘못돼 시즌 초반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팀 안에서 모두 희생하고 노력한 덕분에 시즌 2위를 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서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 때 상대 중견수 이대형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택근의 땅볼로 3루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어진 6회와 7회에도 각각 1점씩 추가하면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벌어 들였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시즌 9승(4패) 째를 따냈다. KIA전 4연승. KIA 선발 김병현은 5.2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넥센 시절이던 지난해 5월 4일 목동 KIA전(114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대전 롯데전에서 8-5로 승리해 5연패를 탈출했다. 3-5로 뒤지던 9회말 2사 만루서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이어진 2·3루 기회에서 김경언이 끝내기 우월 3점포를 터트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SK도 문학 NC전에서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4위 LG와의 간격을 1.5경기로 유지해 4위 경쟁의 희망을 이어갔다. NC 선발 이재학은 8.2이닝 5안타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LG는 3-5로 뒤진 8회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에 9-5로 역전승했다.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유지됐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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