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남부시장에 주말 夜시장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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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장… 점포 70여곳 참여… 매주 금-토요일 밤 12시까지 불밝혀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에 주말 야(夜)시장이 31일 개장한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연간 500만 명에 이르는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과거 호남 최대 전통시장이었던 남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린다. 전주한옥마을은 낮에는 연중 인파가 밀리지만 저녁에 즐길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부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야시장은 이동식 판매대를 포함해 총 70여 개 점포가 참여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열린다. 야시장에서는 콩나물국밥, 막걸리, 순댓국밥 등 향토 음식과 수제 소품·잡화·공예품도 판매한다. 소규모 전시회와 음악회, 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이 모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사회적 기업들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팔 예정이다. 전주시와 남부시장 상인회는 야시장 개장을 앞두고 17∼18일, 23∼26일 두 차례 시범 운영해 고객 반응과 운영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로 ‘남문 밖 시장’으로 불렸던 남부시장은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남부시장은 지난해 부산 부평깡통시장과 더불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경관조명, 전광판, 간판 등을 설치했다.

김기평 전주시 지역경제과장은 “남부시장 야시장이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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