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2조936억’ IT 최고 주식부자로…이해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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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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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동아일보 DB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동아일보 DB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면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48)이 정보기술(IT) 업계 최고의 주식 부자로 떠올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한 1일 김범수 의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2조9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47)의 주식자산 평가액인 1조2309억 원을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김 의장은 1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지분 22.23%(1257만4461주)를 보유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가 됐다. 또 이날 다음 주가가 5.58% 급등하면서 김 의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2조 원을 돌파했다. 줄곧 IT 업계 주식 자산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이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출범과 함께 2위로 밀려나야 했다.

서울대 공대 동기이자 삼성SDS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창업을 했다. 김 의장은 1998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창업했고, 이듬해 이 의장도 검색포털 네이버를 선보였다. 국내 IT 업계의 신화를 쓴 두 사람은 2000년 두 회사를 합병해 NHN을 탄생시켰다. 김 의장은 이후 2007년 NHN을 나와 카카오톡을 설립해 또 한번 성공 신화를 썼다. 현재 주식 자산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IT 상장사 주주는 김 의장과 이 의장 둘 뿐이다.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3477억 원)과 이재웅 다음 창업자(3087억 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2888억 원) 등도 IT 주식부자로 꼽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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