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연료탱크가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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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도넛’ 공개… 트렁크 40% 넓어져 휠체어도 들어가

르노삼성자동차와 대한LPG협회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SM5 LPLi DONUT’ 모델을 공개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와 대한LPG협회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SM5 LPLi DONUT’ 모델을 공개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장애인과 택시운전사, 렌터카 업체들이 주로 이용한다. 세단형 차량의 경우 트렁크에 85L 용량 원통모양 LPG 연료통이 들어가 휠체어나 목발을 싣기 어렵다. 대형 캐리어도 들어가지 않아 택시 승객들도 애를 먹는다.

대한LPG협회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도넛 모양으로 생긴 연료탱크와 이를 탑재한 양산차 ‘SM5 LPLi 도넛○R(등록기호)’을 1일 공개했다. 르노삼성차는 이 차량을 이르면 올해 말 선보일 계획이다.

연료통을 플랫폼(차대) 위 스페어타이어를 싣는 공간에 탑재하면서 트렁크 체감 용적이 약 40% 넓어졌다. 연료통 재질로는 ‘SG365’를 사용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가 쓰는 ‘SG295’보다 경도가 20% 높다. 탱크 두께를 3mm에서 3.5mm로 늘려 강도를 높인 반면 무게는 10kg 줄였다.

르노삼성차 측은 “안정성과 연료소비효율(연비)이 모두 향상됐다”며 “이를 위해 대한LPG협회와 약 2년간 2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LPG 차량 ‘SM5 LPLi’는 월간 약 500대 팔린다. 르노삼성차는 신차가 나오면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휠체어#연료탱크#스페어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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