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 특산물 대학 찰옥수수 주문받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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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확시작… 7월 초 본격 시즌맞아
한상자 30개 기준 1만5000원선

충북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시작했다. 올해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개들이 한 상자에 1만5000원.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시작했다. 올해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개들이 한 상자에 1만5000원.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 찰옥수수’가 출하되기 시작됐다.

29일 괴산군에 따르면 칠성면 두천리의 정의영 씨(52) 등 일부 농가가 26일부터 대학찰옥수수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고온현상으로 평년보다 수확이 열흘 정도 일찍 시작됐으며 본격 출하는 다음 달 3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괴산군 올해 2500여 농가가 1428ha에서 대학찰옥수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괴산군은 판로 확대를 위해 자매결연 지자체 사전 주문, 대도시의 교회 사찰 등과 직거래 등을 추진하고 TV홈쇼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동구매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농민들도 옥수수 밭 주변에 직판장을 설치하고 택배 주문을 받고 있다. 올해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상자당 1만5000원(30개 기준)으로 정했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장연면을 거쳐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2년 연속으로 뽑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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