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톱모델 내세운 기아차 광고, 해외 반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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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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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Adriana Lima·33)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의 TV광고에 출연해 월드컵 축구 홍보에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는 기아자동차 미국법인(KMA)이 공개한 광고에서 아드리아나 리마가 미국인들에게 월드컵 축구 시청을 유도하며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아자동차의 광고 영상은 미식축구팀이 연습을 하고 있는 경기장을 조명하면서 시작된다. 2015년형 옵티마(한국명 K5)를 타고 경기장으로 들어온 아드리아나는 축구공을 들고 차에서 내리더니 넋이 나간 듯 자신을 보고 있는 미식축구팀 선수들에게 “우리나라(브라질)에서는 이걸 축구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하이힐을 신은 발로 공을 찬다.

이어진 화면에는 이번 기아자동차 광고의 슬로건인 ‘우리 모두 한 달 동안 축구 팬이 되자’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아드리아나는 발로 공을 차서 승부를 겨루는 월드컵 축구에 무관심한 편인 미국인들에게 한 달 동안만이라도 월드컵 축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유혹’했다. 미식축구는 유럽에서 들어온 축구와 럭비를 바탕으로 해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축구 경기다. 발이 아닌 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특징으로,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중 하나다.

다음 장면에서 아드리아는 2015년형 쏘렌토를 타고 야구경기를 보고 있는 한 가정집을 찾아간다. 아드리아나는 그곳에 있는 남자들에게 브라질 월드컵 티셔츠를 직접 입히고 야구 채널을 축구 채널로 바꾼 뒤 집을 월드컵 축구 관련 장식품으로 장식해 놨다. 그리고 차로 돌아가면서 그들의 귀에 “풋볼(월드컵 축구)”이라고 속삭였다.

아드리아나는 마지막으로 한 술집을 찾아가 남성들이 보고 있던 TV채널을 월드컵 축구 중계채널로 돌려놓으며 남성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나온다.

영국 미러는 “누가 아드리아나 리마의 말을 듣지 않겠는가?”라며 기아자동차의 슬로건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는 지난 2012년에도 기아자동차 슈퍼볼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남편 마르코 야리치와 결혼 5년만에 이혼을 발표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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