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호’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서 0-4 완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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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축구대표팀은 이제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한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와 H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2골을 내줬다. 가나의 골잡이 조르당 아예우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본선 G조에서 속한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37위로 57위인 우리나라 보다 20계단 높다.

한국은 전반 11분 조르당 아예오에 선제골을 내줬다.
동점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39분 손흥민이 왼쪽 박스 밖에서 공을 잡아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다 오른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공격에 집중하던 한국은 전반 43분 피치 중앙에서 수비진이 상대에게 볼을 빼앗겨 추가 실점했다. 아사모아 기안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아 단독 돌파해 패널티박스 중앙까지 치고 들어간 후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2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조르당 아예우였다. 아예우는 후반 8분 동료가 옆으로 흘려 준 볼을 아크 밖 우측에서 오른발로 반대쪽 골포스트를 보고 차 넣었다. 또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까운 골포스트로 달려들며 방향만 살짝 바꿔 헤트트릭을 완성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구자철에게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좌우 날개에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배치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에게 돌아갔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란히 서고,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후반 발등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호(곽태휘 아웃)를 시작으로 이용(김창수 아웃), 김보경(구자철 아웃), 이근호(박주영 아웃), 지동원(손흥민 아웃), 박주호(윤석용 아웃)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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