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교정인간? ‘문법, 맞춤법 등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는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2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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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교정인간 사진 출처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과잉교정인간 사진 출처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과잉교정인간

맞춤법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과잉교정인간’이 12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잉교정인간’이란 제목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캡쳐 사진이 올라왔다.

과잉교정인간이란 잘못된 언어사용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문법과 표준어, 고운말,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에 과도하게 얽매이는 사람을 뜻한다.

잘못된 표현을 교정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사전상의 어법에 너무 집착해 딱딱하게 교정하려 들면 자칫 다채롭게 생성되고 변화하는 언어의 생동감을 훼손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지적당하는 사람 역시 지적하는 사람에게 반감을 가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은 선생님과 제자의 문자메시지다. 학생이 “네 그럼 오늘 마무리 잘하시고 담에 뵈요” 라는 말에 선생님은 “보(어간)+이(피동접사)+어(선어말어미)+요(종결어미)=봬요 가 올바른 표기란다”라고 답한다.

봬요가 맞춤법상으로는 맞는 말이긴 하나 ‘뵈요’역시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제자입장에서는 선생님께 감정적으로 불편하거나 섭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잉교정인간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과잉교정인간, 피곤한 타입이네”, “과잉교정인간, 그래도 맞춤법 너무 많이 틀리면 싫다”, “과잉교정인간, 뭐든지 적당히 하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잉교정인간 사진 출처 = 동아일보 DB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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