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제철소 불시에 찾은 정몽구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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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에… “재발땐 엄중문책”
안전관리 5000억 투자-인력 확충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예고 없이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찾아 안전관리 혁신안을 조속히 실행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예고 없이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찾아 안전관리 혁신안을 조속히 실행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전관리를 위해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당진제철소를 예고 없이 찾은 정 회장은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9월 이후 당진제철소에서는 안전사고가 9건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총 12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인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150명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정 회장이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을 지시함에 따라 관련 예산을 5000억 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안전관리 인력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정몽구#당진제철소#안전관리#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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