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안전관리를 위해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당진제철소를 예고 없이 찾은 정 회장은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9월 이후 당진제철소에서는 안전사고가 9건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총 1200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인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150명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정 회장이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을 지시함에 따라 관련 예산을 5000억 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안전관리 인력도 15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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