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점 맹폭… LG, 삼성 꺾고 공동선두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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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4일 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3-64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19승 8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 SK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은주가 뚝 떨어졌어도 6520명의 관중이 몰릴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 내용은 시종일관 일방적이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32득점으로 골밑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외곽에서도 40%의 성공률로 3점슛 8개를 집중시켰다. LG 특급 신인 김종규는 제퍼슨과의 협력 수비를 통해 올 시즌 평균 15.3점을 넣던 삼성 이동준과 마이클 더니건을 각각 6점으로 묶어 한층 강해진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김진 LG 감독은 “김종규와 제퍼슨의 골밑 수비가 잘됐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온 게 승인”이라고 말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정신력과 수비를 강조했지만 시즌 팀 최다 실점을 허용할 만큼 무기력했다. 3연패에 빠진 6위 삼성(12승 15패)은 7위 KCC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전반을 49-28로 앞선 LG는 후반 들어 더욱 달아나기 시작해 4쿼터 중반 80-45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LG#삼성#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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