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데뷔 골’ 에버턴 감독 “하워드의 명백한 실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9시 44분


코멘트
전반 25분 기성용이 에버턴 골키퍼 팀 하워드의 파울로 넘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이 장면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이날 1-0 승리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진출처=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
전반 25분 기성용이 에버턴 골키퍼 팀 하워드의 파울로 넘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이 장면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이날 1-0 승리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사진출처=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
'기성용 EPL 데뷔 골' 에버턴 감독 "하워드의 명백한 실수"

기성용 EPL 데뷔 골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기성용(24·선덜랜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에버턴 골키퍼 팀 하워드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EPL 18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기성용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에버턴은 이번 시즌 첫 홈경기 패배이자 지난 1996년 이래 선덜랜드에게 17년 만에 당한 홈경기 패배다.

선덜랜드의 결승골은 골키퍼 팀 하워드의 어이없는 실수 때문이었다. 하워드는 전반 25분 수비수에게 어정쩡한 패스를 내주던 와중에 기성용에게 볼을 가로채기당했다. 하워드는 다급한 마음에 자신의 옆을 빠져나가던 기성용에게 파울을 범했고, 그대로 퇴장당했다. 하워드의 퇴장을 불사한 파울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에버턴은 1명이 부족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일방적인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에버턴의 골키퍼 비토 마노네의 선방을 뚫지 못하고 0-1로 졌다. 마노네는 에버턴의 유효슈팅 9개를 모두 잘 막아내며 기성용과 함께 이날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완벽한 득점 기회였다. 하워드의 퇴장 판정은 옳다"라면서 "하워드의 실수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기성용은 이날 EPL 데뷔골이자 지난 18일 캐피털원컵 8강 첼시전에서의 결승골에 이어 선덜랜드 입성 후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기성용 EPL 데뷔 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성용 EPL 데뷔 골, 기성용의 매서운 감각이 돋보였다", "기성용 EPL 데뷔 골, 역시 한국 축구의 보물", "기성용 EPL 데뷔 골, 페널티킥도 깔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EPL 데뷔 골 사진=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