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요섭 “개까지 죽일 필요 있나” 오로라공주에 쓴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9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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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휘향과 홍요섭이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이휘향과 홍요섭이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빛나는로맨스' 홍요섭 "일일드라마는 기분좋게 볼 수 있어야…" 오로라공주에 '쓴소리'

홍요섭 빛나는로맨스 오로라공주

배우 홍요섭이 의미심장한 쓴소리를 남겼다.

홍요섭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MBC 새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드라마 속에서 개¤지 죽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전작 오로라공주에 대해 우회적인 비판을 날렸다.

이날 홍요섭은 '오로라 공주'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개인적으로 30년 넘게 해오면서 일일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로망이 있다"라면서 "일일극은 식사 시간에 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볼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요섭은 "요즘 드라마는 너무 자극적이고 영화적이다"라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고,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직접적인 본론을 꺼냈다.

홍요섭은 "제가 동물들을 좋아한다"라면서 "최근 '오로라공주'를 봤는데 '개까지 죽일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했다. 나름대로의 사정은 있었겠지만…우리 드라마에서는 죽지 않고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홍요섭의 이같은 발언은 '오로라공주'에서 개 떡대를 포함해 무려 13명의 출연진이 죽거나 미국으로 떠나는 형태로 중도 하차한 것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홍요섭은 극 중 국문학과 교수이자 소설가인 장재익 역을 맡았다.

'오로라공주'의 뒤를 이어 방송될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 가족의 이야기로,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주인공 오빛나(이진 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어느 멋진 날'(2006), '떨리는 가슴'(2005)의 신현창 PD와 '천사의선택'(2012), '분홍립스틱'(2010)의 서현주 작가가 힘을 합쳤다.

'빛나는로맨스'는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방송 된다.

<동아닷컴>
빛나는로맨스 홍요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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