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내정자 소감 “KT 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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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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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KT 경영을 정상화 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KT 회장 내정자는 16일 배포한 소감문에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비전을 나누고 참여를 이끌어 KT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창규 내정자는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사직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직접 창조해 왔다. 특히 D램 분야에서 확고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을 개발한 황창규 내정자는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에서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해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발표해 유명해졌다. 그는 2010년 지식경제R&D 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았으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동향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성균관대 정보통신대 석좌교수로 있다.

한편 KT는 이날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황창규 내정자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주주로부터 최종 승인을 거쳐 3년 임기의 회장으로 선임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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