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토종여우의 귀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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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의 단골손님 여우. 이 땅에서 사라진 야생 토종여우를
복원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국립공원관리
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 여우들은 야생적응훈련을 받았다. 달리고 사냥하
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생활. 그들이 잊고 있던 그 야생의 본능을 불러 일깨운
긴 훈련을 마쳤다. 중국에서 들여온 24마리의 붉은여우 중 6마리가 소백산 자락 자연방
사장으로 나갔다. 그들이 야성을 회복해 이 땅의 생태계가 한발짝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
길 기원한다.

중국 동북지방 등지에서 들여와 27일 방사된 붉은여우 6마리 중 4마리는 2012년 3월생
이며, 2마리는 올 3월생. 토종여우과 같은 종인 붉은여우의 수명은 12년 정도이다. 주둥
이는 길고 뾰족하며 온 몸의 털은 붉거나 누런색을 띠지만 부분적으로 흰색이다. 몸길이
는 60∼90cm, 꼬리는 30∼60cm, 몸무게는 5∼10kg이다. 다리와 양쪽 귀 뒤쪽은 검
은색을 띠며 꼬리 끝은 흰털이 특징이다.

영주=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토종여우#야생 여우#여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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