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우아한 쇼핑 테라스상가… 임차 가능해진 지식산업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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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틈새시장은

초저금리 기조에 금융시장마저 끊임없이 요동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든든한 배후 수요를 갖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 최근에는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대신해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상복합 ‘테라스상가’ 인기

이달 중순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첫 주상복합 단지로 분양에 나선 ‘위례 아이파크’. 아파트 373채가 평균 1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했을 뿐만 아니라 상가에도 여윳돈을 가진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꾸준한 인기를 끄는 수익형 상품이다. 배후 수요가 풍부해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식당, 편의점 같은 필수업종으로 구성된 곳이 많아 투자 실패 위험이 작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지 내 상가도 아파트처럼 테라스를 갖춘 곳이 인기다. 테라스 상가는 대단지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로 주로 설계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넉넉한 데다 탁 트인 느낌이 나는 게 장점.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설계돼 입소문을 타는 곳이 많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카페거리, 고양시 일산동구의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 등은 주변 상가보다 월임대료가 2배 이상 높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위례 아이파크의 상가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도 지하 1층∼지상 2층에 153개 점포가 들어서는데 이 중 지상 1, 2층이 300m 길이로 늘어선 테라스 상가로 설계된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역인 ‘트랜짓몰’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신도시를 관통하는 트램(노면전차)이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IS동서가 10월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더 더블유’의 상가 ‘더 더블유 스퀘어’도 테라스가 딸린 스트리트형이다. 1488채의 아파트를 배후 수요로 갖춘 데다 지상 2층 상가는 용호만 해안을 바라보고 있어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탁월하다. 지하 1층은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지상 1층은 복합문화공간, 2층은 패션,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규제 완화 앞둔 지식산업센터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임대 목적으로 사무실을 분양 받을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지식산업센터의 임차 수요가 갈수록 늘자 정부가 7월 임대 제한 규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내년 상반기 관련법이 개정되면 지식산업센터의 개별 사무실을 임대로 내놓는 게 가능해진다. 특히 올해 안에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하면 취득세는 75%, 재산세는 5년간 50%가 감면된다.

이런 규제 완화 분위기를 타고 지식산업센터가 많이 들어선 서울 금천구, 구로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는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코카콜라 용지에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투자자 문의가 늘었다. 26층짜리 쌍둥이 빌딩으로 설계됐으며 연면적 17만5000m²로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빌딩 면적의 1.5배에 이른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서 분양 중인 ‘송도 스마트밸리’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 복합단지로 꼽힌다. 23층짜리 지식산업센터와 28층짜리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도 지식산업센터 ‘삼송 테크노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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